2010/10/07 03:38

게이츠 재단 - 카길, 몬산토와 손잡고 아프리카 농촌으로 기후.농업.식량

관련 글 : GMO이어 원자력, 빌 게이츠의 '착한 자본주의'가 가는 길

식량위기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로, 환경 및 에너지 위기는 원자력으로...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 아프리카의 빈곤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오늘자 가디언 Development 섹션에 실린 기사도 같은 맥락. 아래는 기사 내용. (이런 기사/토론을 싣는 가디언, 님 살짝 짱인듯).

게이츠 재단은 왜 유전자변형농산물(GM)을 생산하는 몬산토에 투자했을까.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 몬산토와 또 다른 초국적 농기업인 카길에 투자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한 금융 사이트가 공개한 게이츠 재단의 연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은 약 253억($23milliom)에 상응하는 몬산토 주식 50만주를 사들였다. 게이츠 재단의 규모에 비하면 이는 상당한 금액은 아닐지 몰라도, 이런 행보는 지난 6개월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시애틀에 기반을 둔 지구정의를 위한 시민연합인 Agra Watch는 "몬산토는 전세계의 소농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자비하고 뻔뻔스러운 회사"라며, (몬산토와 손잡고 아프리카에서 식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게이츠 재단이 왜 아프리카 농업 분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지 심각한 의심을 품게 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물안전성을 위한 아프리카 센터'도 게이츠 재단이 모잠비크 등에서 카길과 함께 약11억($10million)을 투자해 "콩 산업 가치 사슬 개발(value chain development)' 프로젝트를 시작했음을 지적하며, 게이츠 재단의 공식적 설명과는 달리, 이 프로젝트는 남아프리카 일대에 유전자변형 콩을 도입하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여러 정부와 지역 공동체 사이에서는 기술 및 자본 집약적인 미국식 기업농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는 구실을 내세워 영세한 농민들에게 이런 체계에 통합되기를 강요하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얼굴 없는 회사로 불리는 초국적 농기업 카길은 전세계 곡식의 유통을 쥐락펴락 하는 회사이고, 몬산토는 수세기 동안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의 농민들을 곤경에 빠뜨리며 미국 기업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켜온 회사다. 게이츠 재단은 이들과의 협력이 그들의 명성에 가할 타격을 예상치 못한 것일까? 아니면 아프리카 농업의 미래에 대한 게이츠 재단의 비젼이 정말 이들 회사와 일치하는 것일까. 게이츠 재단은 이에 대한 어떤 공식적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덧글

  • 청경채 2010/10/11 01:08 # 답글

    걱정되네요 진짜. 애써서 풀뿌리 일구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대자본 한방에 훅 갈 수 있다는게 정말 무서운 세상인듯. 앞으로 경영컨설턴트로 이런 삽질의 방향을 돌려 보겠다는 꿈을 또 꾸어 봅니다.
  • cklist 2010/10/11 04:23 #

    그니깐.. 진짜 세상이 무섭고 꿍꿍이가 넘 많아서.. 지켜봐야 할 게 대체.. 너무 많음;; 누가 그러는데 국제개발 쪽에 관심두는 사람들은 대체로 오지랖틱한 사람들이라고... 일 하시면서 힘이 되는 도구들 많이 얻으시길 바래요. 그래야 삽질을 막아도 막죠.. 화이팅입니다.
  • 흑거미 2011/06/17 05:47 # 삭제 답글

    게이츠 재단이 돈을 벌려는 수단으로서 카길과 몬산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싼 땅을 값싸게 매입했다고 보면 가장 타당할 듯 합니다.
    금융 위기로 미국은 엄청난 돈을 부채로 시장에 투입 >> 달러가치의 하락과 중국, 인도의 성장의 시너지로 원유값의 상승 고착화 >> 바이오퓨얼의 경제성이 부각 >> 미국내 식량으로서의 곡물생산지 절대적 감소 >> 전세계적 곡물 상승 >> 바이오 퓨얼 생산으로 미국내 원유 수입량 축소 가능 >> 미국내 식량용 곡물 생산지 감소로 인한 절대적 곡물 생산지의 감소 해결을 위한 해외기지의 가장 싼 농작지 물색 >> 카길, 몬산토에 투자 >> 천문학적 이익 발생 가능성 농후
  • 관심 사랑 애정 2013/12/11 23:44 # 삭제 답글

    우리도 몬산토에 투자 합시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