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7 16:09

붉은악마 [티셔츠의 기적]과 [1MillionShirts] ; 비슷한 시작, 다른 전개 개발 학/업 노트

붉은 악마 '티셔츠의 기적', 저는 기적을 바라지 않습니다. 에 이은 포스팅입니다.

'티셔츠의 기적' 과 '1MillionShirts' ; 닮았지만 다르다

월드컵때 입은 응원 티셔츠를 모아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자는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우려하는 글(붉은 악마 '티셔츠의 기적', 저는 기적을 바라지 않습니다.)을 썼습니다. (1) 막대한 물량의 티셔츠를 무료로 배포하면 아프리카 현지의 헌옷, 섬유 관련 영세 비즈니스에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2) Korea 파이팅 식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해외에 구호 물품으로 보내는 것이 윤리적, 문화적으로 옮은지를 묻는 글이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3) 아프리카 현지의 수요를 파악하지 않은, '주는 사람'의 편의만을 고려한 기부라는 점도 문제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은 @freshwater0122(트위터 계정) 님과 @reviveProject 님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1MillionShirts' 캠페인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IWearYourShirt.com라는 온라인 마케팅,PR 회사를 운영하는 Jason Sadler가 시작한 이 캠페인 역시 100만장의 헌옷을 모아 아프리카로 보내자는 내용으로 그 시작은 [티셔츠의 기적]과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이 캠페인은 그 진행 과정에서 사뭇 다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캠페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홍보되면서 'Good Intentions are not enough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토론이 벌어진 것이죠. 안 입게 된 옷, 가방, 신발 등을 기부하는 것이 진짜로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빈곤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효과적인 원조와 기부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무수한 글과 코멘트가 쌓였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제개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선진국 NGO의 실무자들, 다양한 경로에서 기부 캠페인을 직접 벌이거나 기부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 것입니다. (아래 박스. 논의 가운데 몇 가지를 발췌, 정리했습니다.)

* 당신이 주려는 그 '선물'이 항상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인 것은 아니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가난한 나라에 '선물'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미국인들은 옷이나 신발 등을 모아 선물로 보내려고 하는데, 이런 '선물'은 구호 프로그램에서 별 소용이 없고, 오히려 받는 지역의 문화와 환경에 해롭다. 이런 물건들을 보내는 데는 지역에서 그 물건을 생산하는 것에 상응할 정도의 막대한 물류비용이 든다. 이런 선물 기부는 운송, 보관, 인력과 같은 한정된 자원을 남용하는 일이다. 또 이런 선물은 지역에서 비슷한 물건을 생산, 판매하는 사람들에 경쟁를 강요해 오히려 지역 경제에 역효과를 낳는다.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USAID는 종종 미국내에서 모아진 선물 기부품을 전달하는데 운송을 담당하거나 비용을 대라는 압력을 받는다." (출처)

* 가난한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 안에서도 소득이 각지 다르고, 지출의 우선순위 역시 다르다. 이를 파악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그들에게 현금 1달러를 주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그 사람들이 티셔츠 한 장을 사는데 그 돈을 쓰기보다 다른 데 그 돈을 우선적으로 쓴다면,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티셔츠가 아니라는 얘기다. 당신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1달러를 기부하는 대신 티셔츠 한 장을 건네준다면, 그들이 가장 급한 요구가 충족될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출처)

* (수혜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적절한 물품, (지역 경제를 해치지 않는)적절한 물량, 적절한 지역, 적절한 때, 그리고 적절한 가격. 이 다섯 가지 조건이 갖춰질 때에만 '선물'이 진짜로 좋은 것이 될 수 있다. 대체로 기부품을 현지까지 운송하고 배분하는 비용이 기부하려는 그 상품을 현지에서 구입하는 비용보다 크다. 과거에 나는 루마니아의 부모 잃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모아서 보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 유수의 개발NGO 나 원조 기관들이 내가 모은 선물을 받아주지 않아서 무척 실망했는데, 지금 나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한다. 물류는 중요한 문제다.  (출처)

* 아프리카에서 면화 산업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이지리아, 토고, 배냉 등에서 대략 1천 만명의 사람들이 면화 농업에 종사한다. 면화 산업은 보조금을 받은 선진국의 값싼 면화의 공세의 밀려 고전한다. 면화 산업이 나아지려면 지역에서 생산한 면화를 가공하는 산업이 발달해야 한다. 티셔츠를 모아 보내는 데 돈을 쓰기 보다는 대신에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섬유가공 기술, 봉제기술을 전수하는 프로젝트에 돈을 써야 하지 않을까? (출처)

* 나는 지난 6년 동안 국제개발 원조 분야에서 일하며 5개 대륙을 돌아다녔다. 부르키나파소에서 만난 의류 상인은 월드비젼 트럭이 쏟아 붓는 헌옷이며 신발 때문에 지역의 경제가 죽는다고 했다. 공짜로 옷을 주는 데 굳이 돈을 주고 옷을 사입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사실 이런 상황은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낯설지 않다. 그런데도 이런 캠페인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헌옷을 받을 가난한 사람들은 아마도 이 캠페인의 주최측을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들,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것이다. 우리가 목격한 그들의 현실이 어떤지,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지 사람들에게 왜 제대로 알리지 않았냐고 말이다. 왜 더 많은 소통의 가능성에도 불고하고, 소셜 미디어의 파급력에 충분히 관심을 쏟지 않았는지 비난할 것이다. 만약 이 캠페인의 주최자들이 국제개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처음부터 협력할 수 있었다면 그 결과는 어땠을까?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많다. 이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출처)


또 1MilliomShirts 캠페인에서 흥미로운 것 가운데 하나는, 헌옷 티셔츠 기부에 대한 온라인 토론이 블로그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의 활성화가 국제개발(원조)에 시사하는 바에 대한 진지한 검토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보급으로 특별한 조직을 갖추지 않은 개인도 기부 캠페인을 벌이기 쉬워졌습니다. 이를 두고는 'DIY Donor'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실제로 1MilliomShirts 를 런칭한 Jason Sadler도, '티셔츠의 기적'을 런칭한 포유앤포미 분들도 광고홍보계에서 일하는 분들이기도 하고요. 당연히 이 자체는 긍정적이고 반가운 일입니다.

문제는 이런 캠페인이 기부받는 측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체, 주는 사람 입장에서 진행되기 쉽다는 겁니다. 헌옷을 보내는 경우에만 해도, 어느 지역에 얼만큼의 헌옷이 필요하다는 수요 조사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사실 그런 조사는 그 지역과 '관계(relationship)'가 없는, 개인이나 단체가 하기는 힘드니까요.

1MilliomShirts 관련한 토론에서는 이를 두고 (1)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조직이 어떻게 'DIY Donor'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개발의 관점에서 캠페인이 이루어지도록 도울(교육할) 것인지 (2)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받는 사람'과 '주려는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가령 최빈국에서 일하는 NGO나 활동가들과 선진국의 시민사회 섹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소통을 늘릴 수 있을지 (3) 소셜 미디어가 활성한 된다고해도, 가난하고 도움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이런 흐름에 참여하기 힘든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지에(어떻게 가장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할지)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정보통신(접근)권에 대한 이야기로까지 이어졌고요.

이와 같은 일련의 토론을 통해 '아프리카에 1백만 장의 티셔츠를 보내는 것은 (그 지역의 빈곤한 사람들에게)득보다 해가 되는 일이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자, 캠페인을 주최한 1MillionShirts' 측에서도 캠페인의 방향을 전환합니다. 아래는 5월 30일 주최측에서 홈페이지에 올린 'Listening, Learning and Shifting Focus'란 글의 일부 입니다.

'Listening, Learning and Shifting Focus'

1MilliomShirts 에 캠페인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통해 우리가 하려던 일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백만장의 티셔츠를 아프리카로 보낸다면 이는 이롭기보다는 해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이 캠페인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에 대한 바른 관점을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른(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자세하게, 제대로 알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 자료를 찾기 어렵습니다. 제가 그런 자료를 직접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가 그에 대해 배운 것들을 (이전의 저와 같은)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기부받은 티셔츠는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선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하는 일종의 매개체로 쓰겠습니다. 티셔츠와 함께 기부해주신 돈도 더 이상 티셔츠를 어딘가로 보내는 데는 쓰지 않겠습니다. 그런 화물 운송은 값이 비쌀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입니다. 기부금은 돈은 우물이나 학교, 집을 짓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이 돈을 기부할 지역을 곧 결정할 것입니다. 이 돈은 구체적인 지역에서, 적절한 때에, 구체적인 내용으로만 쓰일 것입니다.

기부 받은 100만장의 티셔츠를 어떻게 사용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티셔츠를 아프리카에 대량으로 보내는 대신, 긴급 구호 상황에서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보관할 것입니다. 또 (외국으로 보내는 대신) 미국 내의 노숙자 쉼터 등에서 쓰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고, 헌옷을 이용한 사업을 하는 단체를 찾아 그 수익으로, 우리의 원래 목적이었던, 아프리카의 빈곤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에 세웠던 뜻을 가다듬고, 이 캠페인이 적절한 방향을 찾아나가도록 하는 데 우리가 가진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 캠페인이 궁극적으로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을 찾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단지 선한 의도만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 캠페인을 통해 다른, 더 나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려는 굳은 의지와 열정이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에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하는 포유앤포미 분들과 만났습니다. 캠페인 준비과정의 미흡함과 진행상의 문제점을 공개 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고, 그 개선책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습니다. 아래는 그날 나눈 대화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1) 캠페인 런칭 이전에 사전 수요조사는 없었다.
(2) 캠페인에 따른 문제점이나 관세, 물류 비용에 대해 미리 고려하지 못했다.
(3) 캠페인 준비, 진행과정에서 국제개발, 원조 관련 일을 하는 단체를 만났지만 사업 자체에 대한 조언을 듣지 못했다.
(4) 언론 홍보가 잘 되어 10만장 이상 기부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처음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티셔츠의 보관과 운송 등에 대해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5) 캠페인 시작 이전에 A 단체와 공동 진행하기로 하고(후에 '참여단체'로 관계가 바뀝니다),이 단체를 통해 10만정 정도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이 단체의 사정이 바뀌어 1~2만장 정도만 이쪽을 통해 보내기로 했다. 국내의 국제개발NGO들도 난색을 표한 상태다. 현재는 해외봉사단 같은 소규모 단체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수백장 단위로 티셔츠를 보내려고 한다. 그 외의 기부처를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6) KOREA 관련 문구로 인한 문화적 갈등을 막고, 무료 티셔츠 쏟아붓기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부 받은 티셔츠를 다른 물품으로 재가공하는 것도 염두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아직 없다.

그리고 오늘(7월 7일),  KT가 포유앤포미와 함께 12일부터 30일까지 3주간'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월드컵 응원에 쓰인 붉은 티셔츠를 구호물품으로 보내 평화를 추구하는 월드컵 정신을 실현하자는 의미다. 전국 2천900여 개의 쿡쇼대리점과 KT프라자를 통해 기증 받으며, 티셔츠의 종류는 상관없다. KT는 수집된 티셔츠의 포장, 보관, 운송 등 수집과 배송과정에 필요한 활동에 적극 협력해 이번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동참할 방침이다. 전국에서 수집된 티셔츠는 8월 이후 콩고, 알제리 등 아프리카와 몽골,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 큰 일교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활용된다." (기사보기)

캠페인 시작 당시에 밝힌 캠페인의 취지와 멀어지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컵 응원 문화가 이미지 홍보를 하려는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분위기를 바꾸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4년마다 광장으로 모여드는 시민들과 회사를 홍보하려는 기업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한바탕 ‘난장’이 벌어지지만, 축제는 이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광고일을 하다 보니 광고주들의 공익 캠페인 목표가 ‘변화’가 아닌 ‘이미지 홍보’라는 게 뚜렷하게 보였다”며 “월드컵 응원 역시 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한국 승리’라는 구호에 매몰돼 응원이 끝나면 허탈감만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다른 형태의 응원물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사보기) 

KT와 포유앤포미가 어떻게 [티셔츠의 기적] 캠페인을 펼쳐나갈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말씀은 드릴 것이 없습니다. 포유앤포미 분들이 한국 응원 티셔츠 대량 기부가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신만큼, KT와 함께 이에 대한 개선책을 반드시 진지하게 고민하실 것이라 기대한다는 말 외에는요.

오늘 소식을 들으며, [티셔츠의 기적]에 관심 보여주신 분들과 포유앤포미 분들께 1MilliomShirts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도 [티셔츠의 기적]을 통해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포앤미포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광고홍보 분야에서 일하시는 만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기부, 국제원조에 대한 이해, 캠페인의 책임에 대해서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KT에 기대합니다. KT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만큼, 국제원조에 있어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국제원조의 효율성 강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정보통신접근권에 대한 논의를 펼쳐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전국 2,900개의 쿡쇼 대리점 숫자보다 더 커다란 KT의 자산이고 역량이니까요. 무엇이 정말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방법인지 '역량 안에서' 고민해주세요.

국제개발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제안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덧, [티셔츠의 기적] TV CF도 있네요. 이건 차마 CSR도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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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Yuri 2010/07/08 21:35 # 답글

    오랜만입니다. 정리 잘 해주셨네요.^^ 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당장 다음주부터 2개월 동안 봉사단 3팀을 연달아 받게되는 제가 일하는 베트남의 상황도 함께 깊이있게 논의드리고 싶습니다만, 지금은 미친듯이 바쁜 관계로 깊은 얘기는 봉사단이 가고 나서야 가능할 것 같네요.
    저는 해외 단기봉사단에 대해 긍정적으로만은 보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수많은 대학교와 단체, 기관 등에서 오고있는 봉사단의 수는 어마어마한데 티셔츠와 관련된 것만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봉사단이 단체티를 맞춰서 오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 티셔츠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지역 주민들이 아닌 바로 봉사단입니다. 그리고 저희 지역에도 중고 옷을 파는 노점들이 있는데, 헌 옷이 대량으로 들어온다면 분명 피해를 입겠죠?
    급하게 막 끄적여 봅니다.^^ 계속 힘써주세요~!!
  • cklist 2010/07/09 15:41 #

    우홧, 너무 반가운 Yuri 님.

    베트남 많이 덥죠? 몇 년전 가을에 갔었는데, 9월 무렵에도 30도가 넘더라고요. 넘 무리 마시고, 건강 챙겨서 지내세요. 아무쪼록 '지속가능하게요' (요즘은 이런 의미로 '지속가능' 이란 말은 쓰게 되네요;;)

    글에서(님 블로그에 쓰신 글에서) 어떤 활기, 진심, 고민들... 그런 게 보여요. 티셔츠 기부만 봐도 그렇고, 현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으면 좋겠어요. 기회되면 찬찬히 많은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 전에, 일단 미치도록 바쁜 시기 잘 넘시기길! 화이팅입니당.
  • 2010/07/09 10: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klist 2010/07/09 15:43 #

    와~ *** 님이시다^^
    안녕하시죠? 오랜만에 인사 나누네요.
  • zho31 2010/07/09 14:16 # 삭제 답글

    저번 글과 이번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주변에 널리 알릴게요^^
  • cklist 2010/07/09 15:50 #

    고맙습니다. 저번 글과 이번 글을 쓰고, 이렇게 의견 주고 받으면서 저도 배우는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 딸기 2010/07/12 16:48 # 삭제 답글

    제 블로그에 이 곳을 링크시켜도 될까요?
  • cklist 2010/07/13 13:53 #

    아, 그럼요, 그래주심 좋죠^^
  • 짱이 2010/07/16 16:17 # 삭제 답글

    제 블로그와도 링크~~ 사실 KT 광고보면서 불편했었습니다... 님의 고민과 생각에 동감동감! 우리에게도 논의의 장의 펼쳐졌으면 좋겠네요...
  • cklist 2010/07/18 08:31 #

    넵, '동감' 격하게 반갑습니다. 그제 극장 갔는데 [티셔츠의 기적] 광고 나오더라고요.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버텼어요. 얘기가 좀 더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링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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