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7 22:33

안도 다다오, 스미요시 나가야 住吉の長屋 슬럼, 도시, 공간

출처 :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스미요시 나가야 住吉の長屋, 1974, 안도 다다오

""삶의 터를 잡고 산다는 것은 때로는 힘든 일일 수가 있다. 나에게 설계를 맡긴 이상 당신도 완강하게 살아 내겠다는 각오를 해주기 바란다." 누군가가 집을 설계해달라고 찾아보면, 나는 제일 먼저 이런 말을 하며 '스미요시 나가야' 이야기를 들려준다." (p95)

"도시에 터를 잡고 살려고 분투하는 개인들을 위한 가정집."  "깊이 1.4미터, 폭 3.6미터라는 비좁은 대지에 어떻게 이렇게 풍부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었다." (p84, 89)

"'창이 없는 외관은 너무 패쇄적이다. 안팎을 노출 콘트리트로 마감한 것이 과연 가정집으로 적당할까. 단열도 되지 않아 추운 겨울에는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비가 오는 날 침실에서 화장실에 가려면 난간도 없는 계단을 우산을 펼쳐들고 가야 한단 말인가...' 스미요시 나가야는 상식적인 기능주의 관점에서 보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집이다. 1979년 스미요시 나가야로 일본건축학회상을 받았을 때도, '결코 일반적인 답이 될 수 없는 집'이라는 말꼬리가 붙었다."(p79)

"현실적으로 집 주인에게 번거로움을 강요한다는 점 말고 건축가의 이기심에서 나온 집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능을 생각하지 않고 예술 작품처럼 자기 취향대로 만든 집이라는 비평에는 동의할 수 없다. 결코 이 집은 그 안에서 영위하는 생활을 무시하고 만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이란 무엇인지. 가정집이란 무엇인지를 나 나름대로 철저히 생각하고 계산해 낸 건축이었다." (p80)


"문제는 이 장소에서 생활하는 데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거란 무엇인가 하는 사상의 문제였다. 이에 대하여 나는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말로 주거의 본질이라는 잡을 내놓았다. 제한된 대지이기 때문에 냉혹함과 따뜻함을 두루 가진 자연의 변화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시하고 무난한 편리함을 희생시켰다." (p88)

"넓지도 않은 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정은 얼마나 낭비적인 공간인가. 하지만 나는 어릴 적 살던 집을 떠올리면서 이 중정이라는 자연적 공백이야말로 좁은 집안에 무한한 소우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었다. 동시에 중정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그 냉혹함까지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의 멋으로 알고 살아갈 수 있는 강인함이 인간에게는 존재한다고, 적어도 원래부터 그곳에서 살아온 건축주 아즈마 부부라면 이  집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p88)

"안이한 편리함으로 기울지 않는 집. 그곳이 아니면 불가능한 생활을 요구하는 집.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간결한 소재와 단순한 기하학으로 구성하고 생활 공간에 자연을 대담하게 도입했다. 이 주택은 나에게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건축의 원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p95)

덧글

  • jcssos 2010/01/26 13:07 # 삭제 답글

    퍼갑니다...
  • cklist 2010/01/27 10:02 #

    넵,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010/04/08 03:0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klist 2010/04/09 09:27 #

    아, 넵, 인사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건축 공부 하시는군요. 로망이에요. 부럽습니다~
  • wlslaol 2015/12/16 20:02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퍼갑니다~









    ~
  • wlslaol 2015/12/16 20:02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퍼갑니다~









    ~
  • wlslaol 2015/12/16 20:02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퍼갑니다~









    ~
  • wlslaol 2015/12/16 20:02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퍼갑니다~









    ~
  • soo 2018/05/11 11:15 # 삭제 답글

    사진 퍼갑니다 ~~
  • ㅇㅇ 2018/06/17 15:22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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