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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list님의 블로그에 들..
by 빨간그림자 at 11/21 음..첫째는.....소(.. by astraea at 11/20 네에, '소통을 염두해두.. by cklist at 11/20 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by cklist at 11/19 막연하게 그렇지 않을까.. by cklist at 11/19 문장이 참 정제된 느낌. .. by windwish at 11/19 이런 케이스를 보면, .. by cklist at 11/18 마을 자립을 위해 직접 .. by 허경희 at 11/15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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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자유주의의 자식들, 우리는 외로워요.
우리는 바리케이트를 칠 줄도 모르고, 짱돌을 던질 줄도 몰라요. 경쟁을 시켜 주세요 그리고 욕이라도 해주세요. 그러면 잠시 열심히 살지도 몰라요. 내 정신도 산만해서 우석훈의 산만한 수다에 동조할 기운은 없지만,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55쪽에 실린 저 문장만은 예사로 읽혀지지 않더라. 행복은 신자유주의의 경쟁안에 있다는 얘길 교조로 익히며 자랐다. 경쟁을 해야 심심하지 않고, 살짝 앞서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쿨해질 수 있고, 욕을 먹어야 내심 속이라도 편한... 경쟁=네비게이터 모드. 회사라는 틀밖에서 지내보니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한달, 일년,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의 문제 자체라는 것을 더 분명하게 배우게 된다. 계속 남과 경쟁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과 경쟁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이란 프레임 자체를 버릴 것인지를 끼니 챙기듯 묻게 된다. 우석훈의 표현처럼 나는 '신자유주의의 자식'이라 그런가. 남과의 경쟁이 젤 쉽고, 자신과의 경쟁도 주기적으로 욕해줄 사람만 있으면 그럭저럭 한다. 욕해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라도 욕을 해가며 한다. 하지만 경쟁이란 프레임을 버리는 것은 어렵다. 학교와 회사에서 익힌 시간 사용법과 측정, 평가의 툴 없이는,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기존의 방법으로 실행을 측정할 수 없는 목표 앞에서는 추춤한다. '비현실적이다' '구체적이지 못하다' '막막하다'는 말은 대게 이런 경우에 쓴다. 그러니 어떤 경우엔 저 따위의 말을 안 쓰는 게 해독제다. 저 말만 안 써도, 인생이 곱절로 풍부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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