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로고시스크<러시아>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광활한 흑토 경작지에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수년 안에 막대한 외국 자본을 끌어들였던 유전 지대에 이어 남부의 기름진 흑색토가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스웨덴의 농업투자사인 흑토경작사(BEF.Black Earth Farming)는 러시아 정부가 토지의 사유화를 허용한 뒤인 지난 2006년 부터 30만 헥타르의 경작지를 사들였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600㎞가량 떨어진 보로네츠 지방으로, 토지 가격이 1헥타르에 수백달러에 그치는 등 유럽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또 금년 4월에는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농지 1만 헥타르를 소유한 영농기업인 '하롤 제르노'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러시아는 수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흑토 지대를 갖고 있다. 체르노젬(chernozem) 또는 블랙 어쓰(black earth)로 불리는 흑색토는 미생물 활동으로 식물이 썩어 형성된 두터운 부식층으로 인해 '꿈의 농지'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펼쳐져 있는 흑토 지대는 독일 국토의 절반에 달할 만큼 광대해 충분히 개발이 될 경우 세계의 식량 부족 사태에 대비한 이상적인 해결책의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주요 곡물수출국의 하나이지만,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방대한 경작 가능지가 잇따라 휴경지로 변하는 등 농업용지가 제대로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개발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는 의미다.
BEF의 러시아 현지 법인에 따르면 보로네츠 지방에 처음 진출했던 2006년만해도 일대 경작지의 30%만이 활용되고 있었을 뿐 나머지 70%는 적게는 수년에서 심지어는 12년까지 놀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는 외국 자본 진출을 통해 첨단 영농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러시아는 향후 10-15년 안에 연간 곡물생산량을 1억2천만t으로 늘리고, 수출량도 현재의 두배 가량인 5천만t으로 증대시킨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해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의 1억800만t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9천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자본이 러시아의 흑색토에 매력을 느껴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에서 이익을 내는데는 여러 걸림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BEF의 최고경영자(CE0)인 스튜르 구스타프슨은 지방의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BEF에서 경작하고 있는 땅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과제가 놓여있어 투자 이익을 내는 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곡물 가격이 지난 2007년 꼭짓점에 달한 뒤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외국 투자자들이 러시아의 악명높은 관료주의에도 대처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lhk@yna.co.kr (20091012. 연합뉴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0/12/0200000000AKR20091012062400009.HTML?did=1179m
스웨덴의 농업투자사인 흑토경작사(BEF.Black Earth Farming)는 러시아 정부가 토지의 사유화를 허용한 뒤인 지난 2006년 부터 30만 헥타르의 경작지를 사들였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600㎞가량 떨어진 보로네츠 지방으로, 토지 가격이 1헥타르에 수백달러에 그치는 등 유럽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또 금년 4월에는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농지 1만 헥타르를 소유한 영농기업인 '하롤 제르노'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러시아는 수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흑토 지대를 갖고 있다. 체르노젬(chernozem) 또는 블랙 어쓰(black earth)로 불리는 흑색토는 미생물 활동으로 식물이 썩어 형성된 두터운 부식층으로 인해 '꿈의 농지'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펼쳐져 있는 흑토 지대는 독일 국토의 절반에 달할 만큼 광대해 충분히 개발이 될 경우 세계의 식량 부족 사태에 대비한 이상적인 해결책의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주요 곡물수출국의 하나이지만,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방대한 경작 가능지가 잇따라 휴경지로 변하는 등 농업용지가 제대로 활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개발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는 의미다.
BEF의 러시아 현지 법인에 따르면 보로네츠 지방에 처음 진출했던 2006년만해도 일대 경작지의 30%만이 활용되고 있었을 뿐 나머지 70%는 적게는 수년에서 심지어는 12년까지 놀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는 외국 자본 진출을 통해 첨단 영농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러시아는 향후 10-15년 안에 연간 곡물생산량을 1억2천만t으로 늘리고, 수출량도 현재의 두배 가량인 5천만t으로 증대시킨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해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의 1억800만t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9천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자본이 러시아의 흑색토에 매력을 느껴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에서 이익을 내는데는 여러 걸림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BEF의 최고경영자(CE0)인 스튜르 구스타프슨은 지방의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BEF에서 경작하고 있는 땅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과제가 놓여있어 투자 이익을 내는 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곡물 가격이 지난 2007년 꼭짓점에 달한 뒤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외국 투자자들이 러시아의 악명높은 관료주의에도 대처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lhk@yna.co.kr (20091012. 연합뉴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0/12/0200000000AKR20091012062400009.HTML?did=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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