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성 및 경제적 함의
미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옥수수와 콩을 농업연료(agrofuel)를 얻는데 이용한다면 미국내 가솔린 수요의 12%를, 디젤 수요의 6%를 충당할 수 있다. 남부 다코타와 아이오와에서는 수확한 옥수수의 50% 이상을 바이오 에탄올을 얻는데 쓰는데, 이 때문에 동물 사료와 식량으로 쓰이는 양이 그만큼 줄었다. 2006년의 경우, 미국에서 재배된 옥수수의 5분의 1이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로 쓰였는데, 그래봐야 미국내 에너지 수요의 3%를 감당할 뿐이었다.
콩에서 얻는 바이오 디젤은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바이오 연료 가운데 하나다. 2004년에서 2005년 사이에 바이오 디젤의 소비는 50%까지 급증했고, 이 여파로 ADM이나 카길과 같은 곡물메이저들이 투자한 정제 공장이 70군데 정도나 세워졌다.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 수확량의 약 1.5%로 6천8백만 갤런의 바이오 디젤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전체 수요량의 0.1%도 못된다. 수확되는 콩을 모두 바이오디젤의 연료로 쓸 경우를 가정해봐도 미국내 디젤 수요의 6%밖에는 충족하지 못한다.
때문에 바이오 연료를 얻는데 필요한 옥수수와 콩은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에서 수입한다. 이에 대응하고자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의 등이 사탕수수, 팜유, 콩을 대규모로 재배하면서 막대한 숲과 목초지가 사라졌다. 브라질에서는 2천 1백만 헥타르의 산림이 파괴됐고, 아르헨티나에서는 1천 4백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졌다.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브라질에서는 조만간 6천만 헥타르의 숲이 더 사라질 전망이다.
바이오 에탄올의 생산 과정은 에너지 집약적이다. 106억 리터의 에탄올을 얻기 위해서는 3천3백만 헥타르에 이르는 땅에 옥수수를 키워야한다. 이때 엄청난 양의 화학비료가 쓰이는데, 알다시피 화학비료를 만드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럼 이렇게 얻은 106억 리터의 에탄올은 얼마나 많은 양일까? 이 정도로는 미국내 자동차 연료 수요의 겨우 2%를 감당하는 가솔린을 얻을 뿐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처럼, 에탄올 연료를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화석 연료의 양이 나중에 얻게되는 에탄올 연료의 양보다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Pimental과 Patzek에 따르면, 1갤런의 바이오 에탄올(옥수수에서 얻는 것)을 얻는데 1.29갤런의 화석 연료가, 1갤런의 바이오 디젤(콩에서 얻는 것)을 얻는데는 1.27 갤런의 화석 연료가 필요하다. 게다가 에탄올의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3갤런의 에탄올을 얻는다고 해도 이것으로 겨우 2갤런의 가솔린을 대체할 수 있을 뿐이다.
미국의 바이오 에탄올 산업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연간 약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는 갤런당 54센트에 해당한다. 이 보조금의 대부분을 곡물메이저로 대표되는 농식품복합체가 차지한다. 미국은 1978년부터 에탄올에 세금을 부과했는데, 가솔린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한해 갤런당 54센트를 면세해줬다. 결과적으로 ADM은 1980년에서 1997년 사이에 100억 달러의 보조금을 챙겼다. 한편 2003년에는 미국내 바이오 에탄올 정제업자의 50% 이상이 실제 농장 소유주들이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실제 농업과는 상관 없는 사람들이 에탄올 생산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다.
지속가능성의 문제
농업연료(agrofuel)를 얻기 위해 옥수수나 콩을 대규모로 생산하려면 단일 경작, 기계식 산업농업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지속가능성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옥수수 재배는 다른 어떤 작물보다 심각한 토양 침식을 낳는다. 돌려심기를 포기하면 작물의 해충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농약 등의 살충제 사용이 늘어난다. 미국의 경우 전체 제초제 사용량의 41%, 살충제 사용량의 17%가 옥수수에 투여된다. 옥수수 경작에 사용하는 아트라진 제초제는 내분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다. 또 옥수수 경작에는 엄청난 양의 질소 화학 비료도 필요한데, 이는 강으로 흘러들어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한편 건조한 지역에서의 옥수수 재배가 늘면서 관개 사업의 필요성도 커졌다. 아마존의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양보다 열 배나 많은 양의 지하수가 퍼올려진다.
위협받는 식량 안보, 땅에서 쫓겨나는 농부들
콩이나 옥수수의 재배 면적이 커지면서 노동과, 농지의 소유 그리고 수익 구조도 집중화됐다. 브라질의 경우 콩 재배 규모가 커지면서 한 명의 농장 근로자가 열 한명의 전통적 자영업자 농부들을 대신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바이오 연료를 위한 콩 재배 면적이 세 배로 커지는 동안에 6만 명의 농부들이 땅에서 쫓겨났다. 1998년에 아르헨티나의 농부는 422,000명이었는데 2002년에는 318,000 명만이 남았다. 25퍼센트나 줄어든 것이다.
2003년~2004년의 콩 재배 면적은 1천3백만 헥타르에 달한 반면에 노란 옥수수의 재배면적은 2백 9십만 헥타르나 줄었고, 해바라기 재배 면적 또한 2백 십오만 헥타르 정도 감소했다. 바이오 연료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콩 재배 면적은 급속히 늘어났는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덕에 단위당 수확량 역시 거의 두 배에 가까워졌다. 이는 바이오 연료에 땅을 뺏긴 다른 기초 식량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식량 주권이 위협당하고,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기후 변화에 미치는 효과
바이오 연료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은 바이오 연료가 기후 변화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대규모의 기계화 -단일 경작 농업을 하는데는 화학비료와 농기계 사용이 필수적이라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농지의 확대로 숲이 줄어드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바이오 연료로 인해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바이오 연료 생산에 뛰어들어 이를 수출 산업으로 일구기 시작하면서, 국가간 운송으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또 바이오매스를 액체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바이오 연료의 사용으로 기후 변화를 늦추기는 어렵다. 기후 변화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적 차원에서 북아메리카 사람들의 소비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대규모의 산업농에서 작은 규모의 유기농으로 전환해야 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화석연료 소비를 줄여야한다.
참고 사이트 : http://www.foodfirst.org/en/node/2426
참고 자료 : [Agrofuels in the America], 'The Ecological and Social Tragedy of Crop-based Biofuel Production in the Americas' By Miguel Altieri & Elizabeth Bravo 의 내용을 간추림.
미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옥수수와 콩을 농업연료(agrofuel)를 얻는데 이용한다면 미국내 가솔린 수요의 12%를, 디젤 수요의 6%를 충당할 수 있다. 남부 다코타와 아이오와에서는 수확한 옥수수의 50% 이상을 바이오 에탄올을 얻는데 쓰는데, 이 때문에 동물 사료와 식량으로 쓰이는 양이 그만큼 줄었다. 2006년의 경우, 미국에서 재배된 옥수수의 5분의 1이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로 쓰였는데, 그래봐야 미국내 에너지 수요의 3%를 감당할 뿐이었다.
콩에서 얻는 바이오 디젤은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바이오 연료 가운데 하나다. 2004년에서 2005년 사이에 바이오 디젤의 소비는 50%까지 급증했고, 이 여파로 ADM이나 카길과 같은 곡물메이저들이 투자한 정제 공장이 70군데 정도나 세워졌다. 미국에서 재배되는 콩 수확량의 약 1.5%로 6천8백만 갤런의 바이오 디젤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전체 수요량의 0.1%도 못된다. 수확되는 콩을 모두 바이오디젤의 연료로 쓸 경우를 가정해봐도 미국내 디젤 수요의 6%밖에는 충족하지 못한다.
때문에 바이오 연료를 얻는데 필요한 옥수수와 콩은 대부분 라틴 아메리카에서 수입한다. 이에 대응하고자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의 등이 사탕수수, 팜유, 콩을 대규모로 재배하면서 막대한 숲과 목초지가 사라졌다. 브라질에서는 2천 1백만 헥타르의 산림이 파괴됐고, 아르헨티나에서는 1천 4백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졌다.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브라질에서는 조만간 6천만 헥타르의 숲이 더 사라질 전망이다.
바이오 에탄올의 생산 과정은 에너지 집약적이다. 106억 리터의 에탄올을 얻기 위해서는 3천3백만 헥타르에 이르는 땅에 옥수수를 키워야한다. 이때 엄청난 양의 화학비료가 쓰이는데, 알다시피 화학비료를 만드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럼 이렇게 얻은 106억 리터의 에탄올은 얼마나 많은 양일까? 이 정도로는 미국내 자동차 연료 수요의 겨우 2%를 감당하는 가솔린을 얻을 뿐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처럼, 에탄올 연료를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화석 연료의 양이 나중에 얻게되는 에탄올 연료의 양보다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Pimental과 Patzek에 따르면, 1갤런의 바이오 에탄올(옥수수에서 얻는 것)을 얻는데 1.29갤런의 화석 연료가, 1갤런의 바이오 디젤(콩에서 얻는 것)을 얻는데는 1.27 갤런의 화석 연료가 필요하다. 게다가 에탄올의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3갤런의 에탄올을 얻는다고 해도 이것으로 겨우 2갤런의 가솔린을 대체할 수 있을 뿐이다.
미국의 바이오 에탄올 산업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연간 약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는 갤런당 54센트에 해당한다. 이 보조금의 대부분을 곡물메이저로 대표되는 농식품복합체가 차지한다. 미국은 1978년부터 에탄올에 세금을 부과했는데, 가솔린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한해 갤런당 54센트를 면세해줬다. 결과적으로 ADM은 1980년에서 1997년 사이에 100억 달러의 보조금을 챙겼다. 한편 2003년에는 미국내 바이오 에탄올 정제업자의 50% 이상이 실제 농장 소유주들이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실제 농업과는 상관 없는 사람들이 에탄올 생산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다.
지속가능성의 문제
농업연료(agrofuel)를 얻기 위해 옥수수나 콩을 대규모로 생산하려면 단일 경작, 기계식 산업농업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지속가능성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옥수수 재배는 다른 어떤 작물보다 심각한 토양 침식을 낳는다. 돌려심기를 포기하면 작물의 해충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농약 등의 살충제 사용이 늘어난다. 미국의 경우 전체 제초제 사용량의 41%, 살충제 사용량의 17%가 옥수수에 투여된다. 옥수수 경작에 사용하는 아트라진 제초제는 내분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다. 또 옥수수 경작에는 엄청난 양의 질소 화학 비료도 필요한데, 이는 강으로 흘러들어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한편 건조한 지역에서의 옥수수 재배가 늘면서 관개 사업의 필요성도 커졌다. 아마존의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양보다 열 배나 많은 양의 지하수가 퍼올려진다.
위협받는 식량 안보, 땅에서 쫓겨나는 농부들
콩이나 옥수수의 재배 면적이 커지면서 노동과, 농지의 소유 그리고 수익 구조도 집중화됐다. 브라질의 경우 콩 재배 규모가 커지면서 한 명의 농장 근로자가 열 한명의 전통적 자영업자 농부들을 대신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바이오 연료를 위한 콩 재배 면적이 세 배로 커지는 동안에 6만 명의 농부들이 땅에서 쫓겨났다. 1998년에 아르헨티나의 농부는 422,000명이었는데 2002년에는 318,000 명만이 남았다. 25퍼센트나 줄어든 것이다.
2003년~2004년의 콩 재배 면적은 1천3백만 헥타르에 달한 반면에 노란 옥수수의 재배면적은 2백 9십만 헥타르나 줄었고, 해바라기 재배 면적 또한 2백 십오만 헥타르 정도 감소했다. 바이오 연료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콩 재배 면적은 급속히 늘어났는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덕에 단위당 수확량 역시 거의 두 배에 가까워졌다. 이는 바이오 연료에 땅을 뺏긴 다른 기초 식량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식량 주권이 위협당하고,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기후 변화에 미치는 효과
바이오 연료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은 바이오 연료가 기후 변화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대규모의 기계화 -단일 경작 농업을 하는데는 화학비료와 농기계 사용이 필수적이라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다. 더구나 농지의 확대로 숲이 줄어드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바이오 연료로 인해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바이오 연료 생산에 뛰어들어 이를 수출 산업으로 일구기 시작하면서, 국가간 운송으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또 바이오매스를 액체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바이오 연료의 사용으로 기후 변화를 늦추기는 어렵다. 기후 변화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근본적 차원에서 북아메리카 사람들의 소비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대규모의 산업농에서 작은 규모의 유기농으로 전환해야 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화석연료 소비를 줄여야한다.
참고 사이트 : http://www.foodfirst.org/en/node/2426
참고 자료 : [Agrofuels in the America], 'The Ecological and Social Tragedy of Crop-based Biofuel Production in the Americas' By Miguel Altieri & Elizabeth Bravo 의 내용을 간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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