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까지 계속된 식민지적 토지 소유가 농민과 농업생산을 좋은 토지에서 한계토지로 내몬 결과, 좋은 토지는 대부분 수출용 환금작물 생산에 이용되거나 늘리는 땅이 되었다. 게다가 식민통치자, 그리고 국가와 국제기구들은 생태적으로 적합한 영농체계에 관한 농민들의 다양한 지식을 불신했다. 이틀은 생태파괴적인 현대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식량생산자들을 자신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결정에서 배제해왔다.
2. 연구 및 농업금융을 포함한 공공자원이 수출용 작물에 집중되고, 수수, 조, 뿌리작물 같이 농민들이 생산해온 식량작물은 지원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되어왔다. 1980년대 외채 이자를 상환하기 위해 수출 압력이 커지면서 이러한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었다.
3. 여러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성은 가장 주요한 식량생산자이다. 하지만 식민정책, 그리고 잘못된 대외원조와 투자 프로젝트는 토지이용과 금융지원에 관한 결정하는 데 여성들을 배제했다. 이는 많은 경우 식량작물보다 환금작물을 선호함을 의미하며, 그 결과 토지이용과 투자는 환금작물에 집중하게 되었다.
4. 아프리카 농업생산자와 목축민을 감안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원조정책은 아프리카 농업 생산자와 목축민의 요구를 무시해왔다. 아프리카는 역사적으로 농업에서는 다른 대륙보다 원조를 적게 받아왔으며, 대부분의 곡물생산이 의존하는 비관개 천수(빗물) 농업에는 지원이 미치지 못했다. 원조는 대부분 관개농업, 수출지향 생산, 그리고 엘리트가 통제하는 생산에 집중되었다.
5. 내부, 외부적 요인으로 아프리카 정부들이 저가식량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농민들은 생산한 농산물의 제값을 못 받고 있다. 또 생산을 (특히 공식적인 시장유통 속에서)지속할 유인도 없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선진국 잉여식량의 덤핑, 수출작물 생산에서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저임금을 선호하는 선진국의 이해관계, 값싼 곡물로 생산한 육류와 낙농제품에 대한 아프리카 중산층 소비자의 수요, 그리고 도시의 정치적 불안에 대한 정부의 우려 등이 있다. 그에 따라 지역의 식량 생산이 압박을 받으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공식 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6. 최근까지도 많은 아프리카 정부들은 자국 통화를 평가절상함으로써 수입 식량을 인위적으로 저가로 유지해 수수, 조, 카사바 생산자들에게 불리한 여건을 조성해왔다. 최근의 정책 변화로 통화가 평가절하 되면서 이 지역에서 생산된 식량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었다. 하지만 뒤따른 자유무역정책 때문에 선진국에서 점점 더 많은 양의 값싼 식량을 수입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은 거의 상쇄되고 있다.
7. 입맛이 도시적으로 바뀌면서 수입곡물,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거의 재배하지 않는 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0년 전에는 사하라 이남지역 도시민의 일부만이 밀을 먹었다. 오늘날에는 대다수가 빵을 주식으로 하고 있어, 빵과 기타 밀 생산물 수입량이 이 지역 전체 곡물수입량의 1/3을 차지한다. 미국의 식량원조와 다국적 기업의 마케팅 또한 선진국이 팔아야 하는 상품에 아프리카인들의 입맛을 맞추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굶주리는 세계> 27~30 page에서 발췌, 정리.
- 2008/07/19 13:47
- cklist.egloos.com/4497801
- 덧글수 : 3




덧글
미스터 홍 2009/02/15 00:32 # 삭제 답글
어떻게 한번도 보지 못한 세상이 이렇게 그리울 수 있을까요이 말이 생소해서 댓글 남깁니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10번 이상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글 퍼 갑니다.
cklist 2009/02/16 02:13 #
댓글로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저 말은...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한 대사인데, 체가 한 말인지, 다이어리에 쓴 말인지 가물가물하네요. ... 저 영화에 담긴 풍경들이 저 대사랑 꼭 어울렸던 것 같아요. 저도 다시 보고싶네요^^
권지용 2009/11/30 09:50 # 삭제 답글
잘보고갑니다지금까지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