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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부분의 스타벅스 'Room to Read' 사회적기업과 국제개발

룸투리트(Room to Read).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지역 마케팅 담당 임원이던 존 우드(John Wood)가 가난한 지역에 도서관을 설립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다.

1999년 활동을 시작해 7년 남짓한 기긴 동안 네팔, 베트남, 인도 등에 3870개의 도서관과 287개의 학교를 세우고, 현지어로 된 어린이 책을 출판하고, 13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줬는데, 숫자로 증명되는 놀라운 성과 때문에 '비영리 부분의 스타벅스' 혹은 '비영리 부분의 마이크로소프트'로 불리며 사회적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존 우드) 자신이 몸담았던 MS가 세계 정보 기술 분야를 대표하듯, 자신이 설립한 룸투리드가 '개발도상국의 교육 분야에 있어 가장 신뢰 받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었다." <보노보혁명> (p 24, 유병선, 부키)

"여러 비영리 단체들이 제각가 아프리카에 고아원 한두 개씩을 세울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창궐한 에이즈를 고려한다면 고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규모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누군가 고아원계의 스타벅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보노보혁명> (p28)

<히말라야 도서관>(Leaving Microsoft to Change the World)은 존 우드가 MS를 박차고 나와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엇이 룸루리트를 '비영리 부분의 스타벅스'로 만들었을까' '세상에는 가난한 국가에서 교육 사업을 하는 수백개의 비영리 단체가 있는데 왜 사람들은 유독 룸투리드에 기부금을 보낼까'하는 궁금증을 갖고 읽었다.

MS에서 일하던 우드는 7년만에 첫 휴가를 얻어 네팔로 여행을 떠난다.트레킹을 앞두고 우연히 만난 현지인 교육행정관을 따라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한 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도서관은 있었지만 그 안엔 자물쇠로 잠겨져있는 책장 하나 뿐이고, 그 속에는 여행가이드북 몇 권이 있을 뿐이었다. 어떻게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을 한 권도 갖지 못할 수 있을까?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빈곤자들은 돕는 건 우리(MS)에게 그리 유익한 사업이 아니에요. 만일 시골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도와도 그들은 우리 회사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중류층을 돕는다면 그들은 쉽게 기술을 배울 것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의 고객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번 자선사업의 목적입니다." 홍보담당자인 앨리스가 말했다.... 결국 나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렇지만 나는 내 사업을 경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그리고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는 상상에 빠져들었다. 자선이 대용품이 되지 않는 날을 상상했다."

그는 MS를 떠나, 본격적으로 네팔에 책을 보내고 도서관을 짓는 일에 뛰어든다.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후원금을 모으고, 네팔 현지에서 책을 기부할 학교를 선정하고, 건설 사업을 진행할 인력도 뽑는다. 후원자를 가능한 다양화한다. 현지 사업은 반드시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하에 진행한다는 원칙도 세운다.

"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천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평생 선물인 교육을 받도록 돕는 것이라고 선포했다. 원대한 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MS의 사훈은 '크게 생각하라, 아니면 집에 가라'였다. 변화를 만들길 원한다면 기억해야 할 말이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시간을 들여 열정을 보이고 싶다면 원대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대단히 두려운 목표가 결국 더 좋다. 대담한 목표는 자신뿐 아니라 후원자들의 관심 또한 불러일으킬 수 있다. 후원자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의구심은 "나는 돈을 내고 있는데 변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후원자들은 대담한 목표를 선언하는 누군가를 만날때 그들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

또 그는 룸투리트의 성공을 위해 사업의 모든 부분에 비즈니스 마인드를 새겨넣는데 중점을 뒀다. 결과에 집중하고 결과로 말하기, 숫자에 강해지기가 핵심이었다. 후원금을 모으는 데도 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는 것보다 했던 것을 말하는 게 더 효과가 좋았다. 룸투리드의 모든 이메일 하단에는 아래와 같이 결과를 목록으로 만든 서명을 꼭 첨부한다.

존 J. 우드 / 룸투리드 설립자 겸 CEO
세상은 교육받은 어린이들에게서 시작된다. www.roomtoread.org
우리는 현재까지 200개의 학교를 지었고, 2,500곳이 넘는 도서관을 설립했으며, 1백만 2천권의 도서를 기증했고, 1,800명이 넘는 소녀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세계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당신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네트워크'다. 런던, 벤쿠버, 홍콩 등에 있는 룸투리드의 모든 지부는 현지에서 룸투리드의 활동에 공감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조직이고, 후원금 역시 이들이 직접 기획한 자선파티를 통해 모은다.

"21세기의 앤드류 카네기는 백인 부자가 아니다. 그는 세계의 시민들이란 네트워크일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창조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뛰어들어라'. '고된 일을 겁내지 마라' 이 두 마디가 곧 이 책의 메시지다. 존 우드가 그랬고, 룸투리드와 함께한 모든 자원활동가들이 그걸 보여줬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가능한 것들이지, 그만둘 수 없는 이유가 아닌 것 같아." 존 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버리며 했던 한 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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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정종일 2009/06/16 11:26 # 삭제 답글

    블로그이름도, 아이디도.. 글도 멋지시네요. 홍홍...
    퍼갈라고 그러는데.. 출처를 잘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 정종일 2009/06/16 11:38 # 삭제 답글

    긁어서 남겼는데요. 한번더 감사드리러왔습니다. 읽어보니 머리에 쑉쇽 들어오네요.
  • cklist 2009/06/16 23:58 #

    반갑고 고맙습니다. 퍼간다고 알려주시면 혼자 으쓱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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