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박현주 지음 / 김영사
* 돈이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해서는 '바르게 벌어 바르게 쓴다'는 두 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 버는 것도 쓰는 것도 모두 반듯해야 하는 것이다. '바르게 번다'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높이면서 이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이다.
고객과 종업원을 희생해서 버는 돈은 의미가 없다.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성장하지 않으면 재무제표상의 이익은 진정한 이익이 아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정직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결과만을 중시해 불투명하고 부정직한 관행이 생겨난다면, 그것은 바르게 버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미래에셋에 비자금이 없고 직원들이 고객에게 정직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는 투명성이 바르게 돈을 버는 것의 대전제이기 때문이다. (본문 62쪽)
* 자산운용업을 하는 사람은 피아노 연주자와 같다. 건반 하나만 봐서는 안 되고 내가 지금 두드리는 건반이 전체 선율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가늠해야 한다. 그것도 소수의 입장에서 바라봐야한다. 따라서 자산운용업을 하는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외로움 속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운동에 매달린다. 거의 중독 수준인 것 같다. 나는 운동을 통해 머리를 비우고 피아노 연주자처럼 몰입하려 한다. 이런 몰입만이 큰 산을 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본문 112쪽)
* 미래에셋의 일관된 전략은 차별화이다. 전략이란 '남과 다른 그 무엇을 만드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는 것'이다. (본문 115쪽)
* 미래에셋의 성장은 '새로운 시장의 창조'에 있다. 성장이란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이지 이미 가진 것에 플러스를 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 펀드는 국내 최초로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1조원이 2조원이 되었다고 해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것은 이미 있던 것에 조금 플러스를 한 것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나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인디펜던스가 있고 여기에 차이나 디스커버리나 인디아 디스커버리를 만들어 수익을 올릴 때, 즉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거기서 실적을 내 고객에게 도움이 됐을 때라야 비로소 건강한 성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본문 124쪽)
* 선택은 어떤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강점이 있는 분야' 즉 핵심역량에 주력해 최고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산운용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은행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선택은 포기의 다른 이름이다. 그 포기는 체념이 아니라 적극적인 포기이다. 전략의 요체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본문 128쪽)
* '소수의 입장에서 따져볼 것'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시장을 바라볼 것' '항상 기본에 충실할 것'. 이 세 가지는 내가 펀드매니저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소수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균형감각은 가치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창이고,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모르는 것에 투자하지 않고 아는 것에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본문 130쪽)
* "미래에셋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팔지 않는다.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팔아야 한다." 내가 임직원들과 미래에셋의 상품 전략을 논의할 때 자주 꺼내는 말이다. 경영학에선 고객은 왕이라고 가르친다. 나 역시 이런 생각에 동의 하지만 단서 조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산운영업에서는)'고객에 의해서'(by the client)'가 아닌 '고객을 위해서'(for the client)가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본문 144쪽)
* 투자와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위험은 관리의 대상일 뿐이다. (본문 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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