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쓴 다니엘 핑크의 2005년 작.
원제는 <A Whole New Mind>이다.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열망을 낳는 시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업무의 일부까지 아웃소싱하는 시대.
기술의 발달로 (지식 근로자의)일상 업무가 자동화되는 시대.
이러한 시대의 지식근로자에게는 어떤 재능이 필요할까? 책이 제시하는 답은 간단하다. 지은이가 하이컨셉, 하이터치 재능이라고 명명한 능력들을 갖추라는 것. 이를 테면,
하이컨셉은
- 패턴과 변화를 감지하고 (=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고)
- 예술적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며
- 휼륭한 이야기를 창출해내고
-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하이터치란
-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 미묘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 자신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잘 유도해내고
- 평범한 일상에서 목적와 의미를 발견해 이를 추구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미국의 의학대학원들이 이야기치료나 입원 체험을 정규 과목으로 택하고 있고, 유력 기업에서 MBA은 비중이 줄고 MFA(미술학 석사학위)가 인기있는 자격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GM의 최고경영자가 “좀더 우뇌적인 접근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나는 우리 회사가 예술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란 엔터테인먼트이자 움직이는 조작훔인 동시에 수송수단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라고 경영전략을 설명한 것 등이 이같은 재능이 중요해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책에서는 하이터치, 하이컨셉 재능의 필수적 요소가 되는 6가지 항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 디자인
- 디자인은 효용과 의미의 결합이다.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글자만으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생각이나 감정 또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의미'다.
- “중요한 것은 미학이다. 매혹적인 물건은 효용이 더 크다.” (Done Norman)
- “사업가들이 디자이너를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사업가들이 곧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Roger Martin 로트먼 경영대학원장)
2. 스토리
- 스토리는 인간이 '기억을 하는 방식' 이다. (고객에게 숫자 대신 스토리로 말하라)
- 스토리 비즈니스가 커진다. -> 로버트 맥키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들에게 스토리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할리우드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지금은 기업이 임원, 경영자들이 그의 주요 수강생들이다.
3. 조화
-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새로운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 이질적인 조각들을 새롭게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계의 이해 / 경계를 넘나듬 / 발명가적 사고(새로운 결합의 시도들) / 은유에 대한 이해 / 큰 그림으로 보기 등이 필요하다.
4. 공감
-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해진다.
5. 놀이
- 호모 루덴스는 호모 사피엔스 만큼이나 효과적이다. 노키아는 기업 경영진들을 훈련하기 위해 레고 블록을 사용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진지한 놀이 컨설턴트를 초빙하고 있고, 브리티시 항공은 직원들의 유머 감각을 높이기 위해 전문 희극인을 고용하고 있다.
6. 의미
- “물질에 대한 욕구에서 삶의 가치에 대한 욕구로의 이동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시대에 가장 주된 문화적 발전으로 인식될 것이다.” -> 고로, 자신의 삶이나 타인의 삶에, 우리가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이 필수적인 재능으로 떠올랐다.
책은 사람들이 이미 이들 6가지 재능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런데 정보화 사회에서 분석적이고 선형적인 좌뇌의 기능만을 중요시 한 결과 이들 기능(대체로 우뇌의 활동과 연결된)을 무시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개념과 감성의 사회'에서 인재가 되려면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하는 새로운 사고 “A whole New Mind”(이 책의 원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
덧1.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 화이트칼라'의 입장에서 ’미국의 2005년‘을 기준삼아 쓴 책이다. 이 책의 논의를 따라가는데 ’그런데 정말 풍요로운가?‘ 하는 등의 질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덧2.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이미 우리에게도 낯선 것들이 아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2006’년을 사는 사람이 읽자니, 아무래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전문직에 대한 아웃소싱만 해도 그렇고...큰 방향을 파악하되 동시에 한국과 미국의 거리를 생각하며 읽는 것이 좋겠다.
태그 : 경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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